대한항공, 한진해운 관련 부담으로 목표가 하향-메리츠증권
2016-05-17 10:59:36 2016-05-17 10:59:36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한진해운 관련 손실 발생 시 부채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은 투자에 부담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원에서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유가증권손상차손(한진해운 투자손상차손 2157억원, 영구채 1100억원) 3257억원이 영업이익을 깎아 1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도 말 867.6%에서 917.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진해운 자율협약 진행 상황에 따라 약 4962억원의 추가적인 손상차손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한진해운 장부가 2620억원과 잔여 영구채 1100억원과 영구교환사채 차액정산에 따른 회사의 부담금은 1571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하락과 견조한 국제 여객 수요 지속에 따른 실적개선은 긍정적이나, 추가적인 한진해운 관련 손실 발생을 투자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꼽았다. 이어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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