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문제시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발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카니발 축제와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적 행사를 앞둔 브라질에서는 바이러스의 확산이 특히 문제시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확산 및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짐과 동시에 선천적으로 장애를 지니고 태어나는 아이들에 대한 보고가 끊이지 않자,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 원흉으로 꼽히는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the guardian이 2016년 1월 27일 보도했다.
사진/바람아시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은 곤충 서식지 제거 활동을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는 이집트숲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작년) 9월을 시작으로, 브라질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소두증을 앓은 채 태어나는 아기의 사례가 약 4000개 가까이 등록되었다. 소두증에 걸리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작고 뇌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태어난다.
이러한 사례들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 보건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일부 국가들은 바이러스가 보고된 미주 22개국을 임산부가 여행하지 않도록 주의를 내렸다.
지카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소두증의 원인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브라질에는 바이러스의 확산 및 선천적 장애에 대항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만이 존재한다.
모기는 열대 도시가 밀집되어있는 곳에서 번성하는데, 호세프 대통령은 모기가 서식 및 번식하는 고여 있는 물들을 제거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와의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호세프 대통령이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옮는 여타 바이러스성 질병들을 참조한 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으므로 우리는 모기 번식지를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지카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브라질은 필사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모기에 대처하기 위해 사람들을 격려하는 중이다.
월요일 브라질 보건 장관 마르셀로 카스트로는 22만의 군대가 교육용 팸플릿을 배포하고, 도시의 모기 번식지를 없애는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배치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상황과 유사할 때 행해졌던 과거 활동들은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운반된 황열병의 확산으로 인해 1950년대와 1960년대 대대적인 박멸 작업이 시행됐고, 이 활동으로 브라질은 1958년 모기로부터 자유로워졌음을 선언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박멸 활동)이 점차 느슨해지자 곤충(모기)은 다시 돌아왔다.
불과 일주일 후로 다가온 카니발 축제와 이번 8월의 리오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을 걱정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며 브라질은 현재 수백, 수천에 이르는 방문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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