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E클래스 공개…수입차 1위 노릴 핵심 병기
7년만의 풀체인지…연내 총 7개 라인업 출시
2016-05-24 16:35:46 2016-05-24 16:35:46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빼앗기 위한 핵심 병기 신형 E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 최초로 적용되는 첨단 기술과 연내 총 7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 신형 모델을 통해 숙원사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4일 벤츠는 인천 왕산 마리나 클럽에서 내달말 국내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29일까지 고객과 취재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행사에 돌입했다.

 

E클래스는 지난 1947년 전신 모델에 해당하는 170V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지난 70여년 동안 1300만여대가 판매되며 벤츠 라인업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2003년 정식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630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대표 모델의 입지를 다져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0세대 E클래스를 내달말 국내 시장에 출시, 수입차 시장 1위를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정기종 기자

 

국내에 총 66종의 라인업을 보유 중인 벤츠의 대표 모델 E클래스(10)는 볼륨 차종답게 벤츠 전체 국내 판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18748대의 E클래스를 판매했다. 전체 46994대 가운데 40%에 달하는 비중이다. 올해 역시 지난달까지 전체 37%(6228)에 해당하는 차량을 E클래스로 채웠다때문에 이번 신형 모델 출시는 E클래스는 물론 벤츠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사인 BMW가 동급 경쟁 모델인 5시리즈의 신형 모델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E클래스의 신차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역시 호재다. 벤츠 역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E클래스가 많이 팔리는 국내에서 신차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형모델에는 브랜드 최초로 도입되는 첨단 주행 및 안전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차량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해주는 액티브 스티어링 무브를 비롯해 60초간 핸들에서 손을 떼고 주행이 가능한 드라이브 파일럿, 84개의 LED 램프로 구성된 멀티빔 헤드램프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 3대 화두로 자리잡은 자율주행과 연결성, 효율성 세가지 키워드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 2014년 설립된 국내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한국향 텔레매틱시스템 적용 등 높아진 국내 시장 고객 요구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첫 모델 출시이후 가장 성공적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 자리잡아온 E클래스의 가장 똑똑한 모델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신형 모델의 사전계약이 4000여대에 달하고 있으며 연초 제시했던 전체 판매 5만대 이상, 두자릿수 성장에 대한 목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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