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붕괴와 침수 등 여름철 재난 예방 활동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집중호우나 강풍에 취약한 서울 내 시설 4468곳을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점검 대상지는 급경사지 398곳과 건설공사장 505곳, 교량·터널 등 도로시설 1137곳, 축대·옹벽 600곳, 빗물펌프장·광고물 703곳, 노후건축물 1125곳 등 총 4468곳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 등 시설관리주체별로 토목·건축·기계·전기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시설별 특성에 따른 점검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도 참여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장마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붕괴와 손상·결함사항, 기능적 위험요소, 소규모 노후시설 위험요소 등이다.
시는 점검을 통해 발견한 위험요소는 즉각 현장에서 시정하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보수·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사용제한·금지, 대피명령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장마철에 발생하는 재난사고는 자칫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사전에 꼼꼼히 점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도 주변에 위험한 곳이 있는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2년 6월1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복구 현장에서 주민대표, 민간합동 전문가와 함께 산사태 원인에 대한 추가·보완조사 진행계획과 우기철 시민 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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