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넥슨 이용자들이 게임을 소재로 제작한 창작물을 전시-판매하는 행사 ‘네코제’와 누구나 예술가로 참여해 본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장 ‘세종예술시장 소소’가 만났다.
지난해 12월 12~13일 경기 판교 넥슨 본사 인근에서 첫 개최된 '네코제'에서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넥슨
이번 행사는 ‘플리마켓’ 형식의 종합 축제로, 미술-전시 등 대중문화와 매니아 형성이 활발한 게임문화가 만나 장을 이룰 예정이다. 넥슨의 게임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일러스트와 피규어 등의 창작물부터 세종예술시장 소소 아티스트들의 담백한 작품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26일 넥슨은 세종문화회관과 협업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세종문화히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 ‘네코제 x 세종예술시장 소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두 행사의 예술가들이 모여 약 80팀이 참가했다.
소소하고 담백한 예술시장을 지향하는 세종예술시장 소소는 ‘일상 속에서 예술 찾기’라는 모토 하에 누구나 예술가로 참여해 본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또 ‘영화 상영회’ 및 ‘재즈 페스티벌’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출품작은 독립출판물, 공예, 사진, 캘리그라피 등 감성적인 작품이며, 첫 행사에 6000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 고객 층의 참여가 높다.
넥슨의 네코제는 유저들이 자사 게임 콘텐츠를 소재로 제작한 2차 창작물을 직접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다. 넥슨은 행사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는 등 게임문화축제가 대중예술문화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일 약 90개 부스가 운영되고, 행사 장소는 넓은 야외에서 진행된 인원 제한 없는 개방적인 축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네코제 첫 회 380여 종의 2차 창작물이 탄생한 바 있어 이번 축제에서도 몇 종의 참신한 작품들이 선보여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세종예술시장 소소의 아티스트들도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IP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예술적으로 변한 게임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12~13일 경기 판교 넥슨 본사 인근에서 첫 개최된 '네코제'에서 관람객들이 전시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넥슨
네코제의 주 관람객 연령층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다. 또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부모들의 참관도 눈에 띄는데, 이번 행사는 대중문화가 결합되고 오픈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참관객과 넥슨의 게임팬, 축제의 계절 5월 맞아 집을 나선 가족 방문객까지 모두가 즐기는 이색 문화축제로 자리할 전망이다.
넥슨은 네코제를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참가를 돕고, 참신한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향후 ‘네임드 아티스트’의 탄생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네코제X세종예술시장 소소’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는 아티스트들과 신인 아티스트들을 적절히 배분해, 인기 작품과 신선한 라인업을 골고루 선보일 예정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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