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도시 내 쪽방촌과 달동네 등 주거 취약지역이 정부지원과 민·관 협력을 통해 '새뜰마을'로 새단장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양주시 남방마을에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 기공식 및 민간 후원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도시 내 쪽방촌이나 달동네 등 절대 취약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체 중심으로 자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국토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52곳을 선정해 1곳당 최대 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양주시 남방동 새뜰마을은 도시 취약지역새뜰마을 사업 중 첫 번째로 기공식이 개최되는 지역으로, 공공주체뿐 아니라 민간기업과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양주시 남방동 지역은 의정부와 경계 지역에 위치해 1971년부터 2007년까지 36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거환경이 6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주변 역세권 개발 등에서도 제외돼 도시가스(보급률 0%) 등 필수 기반시설도 갖춰지지 못한 대표적인 취약지역이다.
작년부터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마을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도시가스 공급, 가로환경 개선, 노후·불량주택에 대한 집수리 등 본격 사업에 착수하고, 정부와 양주시는 2018년까지 총 28억9000만원(국비 20억원, 지방비 8억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기업인 크라운 해태제과 그룹과 비영리 봉사단체인 한국해비타트가 집수리 지원사업에 기부·봉사 등으로 참여해 민·관 협력형 사업이 시행된다.
김경환 국토부 차관은 "새뜰마을 사업은 그동안 경제발전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취약지역에 도시가스나 난방 공급, 집수리, 소방도로 확충 등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항을 지원하는 맞춤사업으로, 앞으로도 국토부는 국민들이 행복한 주거환경 조성 및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주시 새뜰마을 사업 주요 내용. 자료/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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