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노사민정 대표가 15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협의회 구성원 모두가 모인 건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초기를 제외하고 처음이다.
8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목련홀에서 열린 '서울시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의회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근로자 대표로는 강신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사용자 대표로는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안경덕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자리는 최근 국내 경기 침제 상황을 극복하고 서울시 노사민정간 다양한 소통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서울시 노사민정을 주축으로 사용자·근로자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초 고용질서 지키기, 근로윤리 준수 캠페인 등을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시 노사민정은 오는 9월부터 명동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체불 방지, 최저임금 준수, 근로윤리 준수 등 현장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 중 선포식을 개최하고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근로기준법 교육을 추진한다.
이날 박 시장은 “이번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 개최는 서울시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협력 분위기 조성의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라며 "향후 노사민정협의회가 근로자들은 근무하기 좋고, 기업들은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제1차 서울특별시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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