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정책 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 5개 도시 수출
소방방재시스템, 세무시스템, 폐기물관리시스템 등
2016-06-12 13:58:52 2016-06-12 13:58:52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의 우수한 소방방재·세무·폐기물관리 시스템 등이 해외 5개 도시로 수출된다.
 
서울시는 지난 8~10일 서울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도시정책 공유 국제포럼’에서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콜롬보 ▲인도네시아 보고르 ▲베트남 호치민 ▲에티오피아 아다스아바바 등 5개 도시와 우수정책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5개 도시는 전자정부, 지능형 교통시스템, 스마트시티 개발 등 서울시의 앞선 정책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협력을 요청해 포럼 기간 동안 정책 공유와 수출협의를 성사시켰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방글라데시 소방민방위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해 첨단 IT기술에 기반을 둔 서울시의 ‘119 소방방제시스템’ 1호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는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잦은 만큼 적극적인 도입의사를 밝혀왔으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 소방방재시스템 컨설팅을 지원하고 현지에 필요한 서비스 모듈을 결합해 수출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스리랑카 콜롬보에 세무행정 시스템과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전수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8일 박원순 시장과 무자밀(Muzammil) 콜롬보 시장이 우호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콜롬보시는 현재 지방세 부과와 징수 업무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어 급격한 도시화와 과세대상 토지 증가에 따라 토지 및 세무정보 데이터베이스화와 자동화된 세무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베트남 호치민은 이미 교통 분야에서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형 교통카드시스템, 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으로까지 협력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레 반 코아(LêV?Khoa) 베트남 인민위원회 부인민위원장은 호치민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 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의사를 밝혔으며,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TOPIS’를 견학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개발 및 스마트 행정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보고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보유한 서울시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박원순 시장과 비마 아랴 수기아르토(Bima Arya Sugiarto) 보고르 시장이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도시개발 전반에 대한 정책 공유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는 서울시와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공유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8월 아디스아바바시 시장단이 직접 서울시를 방문해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대규모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공무원들의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서울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10일 서울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도시정책 공유 국제포럼’에서 각국 도시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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