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더블딥 가능성은 없다. 출구전략은 경기회복 신호로 해석될 것이다.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총괄본부장은 최근 토마토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본부장은 “환율 효과로 기업들의 2~3분기 실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는 해외업체에 비해 우리 기업들의 상대적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일시적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향후 증시 전망은
▲ 주식시장 특성상 지수 등락은 있기 마련이다. 그동안 지수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방경직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편이다. 일시적 조정 이후 재차 오를 것이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 일각에서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우려하는 리스크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각국 정부의 유동성과 금리 인하 정책으로 경기는 이미 회복기조에 들어서 있다. 출구전략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출구전략을 시행한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를 호재로 해석해야 한다.
-환율이 국내 수출기업에 복병이라는 지적도 있다. 향후 환율은 어떤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는가.
▲ 쌍둥이 적자와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의 상황을 감안해 볼 때 당분간 달러 약세 추세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정책당국이 기업이익을 훼손할 정도의 원화값 강세를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환율 하락 속도는 점차 완만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수출주와 내수주 중 어느쪽이 더 유리한가.
▲ 환율 하락으로 기존 주도주였던 수출주 대신 내수주로 방향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양분법적인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이익을 창출해내고 있는 기업을 투자해야 한다.
국내기업들의 경쟁력이 해외 업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펀드투자자들에게 한마디 투자조언한다면.
▲ 개인투자자들은 흔히 저점에 사서 고점에서 팔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생각이 투자실패 요인이다.
저점 구간에 오더라도 지수가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으며 고점에서도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다가 결국 매도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타이밍을 찾기보다는 자신만의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신규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그룹 증권 펀드'와 '삼성 스트라이크 증권 펀드' 등 경쟁력을 갖 국내 대표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형펀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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