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출범 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의원·비상대책위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그간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유승민 의원과도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8일 “박 대통령이 이날 정오부터 1시간 25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비대위원과의 오찬 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대화했다”며 “유승민 의원과도 악수를 한 뒤 양손짓까지 섞어가며 35초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유 의원에게 손을 내밀어 “오랜만에 뵙는다”며 악수를 청했으며 유 의원은 허리를 숙이며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상임위시죠”라는 박 대통령의 질문에 유 의원은 “기재위입니다”라고 답했으며, 박 대통령이 다시 “국방위에서 옮기셨네요”라고 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 외에도 오찬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과 비대위원 131명 모두와 영빈관 내 접견장소에서 1분 내외의 개별 접견을 이어갔다. 지상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1시27분부터 2시45분까지 참석자들과 서로의 관심사를 물으며 환담했다”며 “참석자들에게는 남녀 손목시계 선물세트가 제공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과 비상대책위원과의 오찬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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