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 호재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다가, 미국 시추공 수의 증가 악재가 가세해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장 대비 27센트(0.6%) 상승한 배럴당 45.41달러를 기록했다. 고용지표 훈풍을 타고 상승, 45.97달러까지 갔었다. 오전 10시께 나온 시추공 통계 소식에 반락했으나 또다시 레벨을 높여갔다. 주간으로는 8%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중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28만7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7만5000명을 대폭 상회했다.
나이지리아 반군의 송유관 공격 소식도 계속됐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어벤저스(NDA)의 송유관 운영회사인 아이테오와 이탈리아 Eni가 운영하는 송유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NDA는 지난 3일부터 발생한 5건 이상 공격에 대해 배후를 자처해왔다.
반면, 미국의 원유시추공 수가 지난주보다 10개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정보 제공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8일) 미국의 원유시추공 수는 351개를 기록했다. 시추공 수는 지난 6주 동안 총 다섯 번 증가했다.
미국 원자재 중개업체인 파워하우스의 데이비드 톰슨 부사장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고용지표 호재와 기존의 부정적 원유시장 펀더멘털이 맞물리면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엑손모빌.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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