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사흘 만에↑…미 지표 호조 + 재고감소 기대
2016-07-07 03:59:38 2016-07-07 03:59:38
[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호조 속에 이틀 연속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휘발유 공급과잉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로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장 대비 83센트(1.78%) 상승한 배럴당 47.4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서비스업지수는 56.5로 전달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53.3으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1.4로 잠정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잠정치와 동일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음날 나올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통계에 대한 기대감도 원유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23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퀴디티에너지의 피트 도노반 브로커는 "원유재고 통계를 앞두고 투매가 이뤄지면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날 장세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반면 주초 나온 미국 동해안 주간 휘발유 재고의 급증 소식은 여전히 부담이 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동해안의 주간 휘발유 재고(~6월24일)는 7250만배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중개업체 파워하우스의 데이비드 톰슨 부사장은 "휘발유 공급과잉은 물론,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도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엑손모빌.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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