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청년 창업지원주택 200가구 공급
지자체 공모 통한 타지역 창업지원주택도 추진
2016-07-13 09:31:54 2016-07-13 09:31:54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청년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이 판교 창조경제밸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28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의 후속조치로, 청년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의 선도사업을 판교 창조경제밸리 내에 200가구 규모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지자체 공모를 통해 다른 지역에도 창업지원주택을 추가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주택은 청년 창업인들이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한 주택과 창업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시설·서비스를 결합한 창업인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이곳에는 기존의 행복주택 등을 활용해 주거·사무 복합형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업무·회의 공간 등 창업 지원을 위한 시설 등이 들어선다.
 
행복주택·매입임대주택 등 현행 공공임대주택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급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창업지원시설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운영하며, 창조경제혁신센터(미래부), 다양한 창업지원센터(중기청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청년 창업자 대상이며, 구체적인 입주자 선정 기준은 지자체가 정해 지역 여건에 맞는 인재를 선정할 수 있다.
 
임대료는 해당 공공임대주택 유형의 임대료를 적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국토부는 우선 선도사업으로 판교 창조경제밸리 내 행복주택 200가구를 창업지원주택으로 추진한다.
 
창조경제밸리는 국토부·미래부·중소기업청 및 경기도 등 범정부적으로 협력해 세계적인 창조경제 랜드마크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관계기관 간 협업이 가능하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인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와도 인접해 있다.
 
특히, 창업지원주택이 입지할 부지 인근에는 200여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하는 창조공간(기업지원허브) 등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창업 기반시설(시제품 제작시설 등)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창업지원주택이 청년 창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및 수요자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한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공급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개발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벨리 내 창업지원주택 위치도. 이미지/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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