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정부가 엔고 등 수출 호재를 적극 활용해 일본수출을 회복하고 중국시장 확대, 할랄 및 코셔 등 신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 81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9차 민관합동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 상반기 국가전체 수출은 2418억달러로 1년 전보다 10.0%나 감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같은기간 농식품 수출액은 3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에 일본수출 회복과 전략상품 발굴, 중국시장 공략,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정부는 엔고 등 수출 호재를 적극 활용해 수출 전략상품을 발굴하고,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붐 조성을 통한 대일본 수출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시장도 공략한다. 신규품목인 쌀과 김치, 삼계탕의 소비저변 확대 및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슬람(할랄)·유대(코셔)문화 관련 산업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할랄의 경우 수출지원센터 역할 강화(국가별 분석법 제공, 기업상담 등), 해외 교차인정 확대(UAE ESMA, 인니 MUIS 등), 알콜 저감기술 등 R&D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셔는 인증관련 정보 제공 및 수출업체 대상 설명, 인증 적합 대체소재 개발 등 코셔 산업육성을 위한 제반 여건 조성에 나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 1위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 회복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에는 대일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농식품 수출 목표 100억달러 조기 달성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열린 대중국 삼계탕 첫 수출 기념식.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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