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에서 납 등 중금속이 초과 검출된 135개 학교에 대해 이번 여름방학부터 두 학기에 걸쳐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우레탄 유해성 검사를 완료한 후 교육부와 문체부의 재정지원 협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예산 협의 등으로 인해 교체 일정이 늦어질수록 학생 건강이 위협받고 2학기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교육청의 예비비 40억원과 추가경정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나머지 필요한 예산은 교육부의 지역현안사업 특별교부금으로 공동 부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보수 공사는 우레탄 운동장이 있는 11개 학교에서 우선 진행되며 우레탄 트랙이 있는 124개 학교 가운데 유해물질 검출 정도가 높은 학교 순서대로 교체 공사를 할 방침이다.
공사 기간은 학교당 10∼15일 정도이며 한국표준규격(K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우레탄이나 마사토 가운데 선택해 바꾸게 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체육활동이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예산확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쾌적한 운동장에서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 서포중학교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우레탄 트렉 2레인 모습. 사진과 기사내용은 관계가 없습니다. 사진/사천시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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