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8일 2016년형 퀀텀닷 SUHD TV에 'HDR플러스(HDR+)' 기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UHD의 핵심으로 꼽히는 HDR 기술 선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HDR은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기술로, 명암비를 대폭 향상시켜 기존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빛과 색을 화면에 보여준다. 이번에 추가된 HDR+는 어떤 영상이라도 최적의 HDR 화질을 찾아주는 기능으로, 더욱 풍부한 색과 깊어진 명암비로 TV 영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2016년형 삼성 퀀텀닷 SUHD TV에 추가된 ‘HDR플러스’ 기능 시연 모습. 사진/삼성전자
2016년형 퀀텀닷 SUHD TV에서 HDR+ 기능을 실행하면 HDR 콘텐츠로 제작된 영상은 HDR 효과를 더욱 극대화해 감상할 수 있고, HDR 콘텐츠가 아닌 일반 영상(SDR)은 HDR급 화질로 표현해준다.
어두운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라면 밝기를 보강해 어둠 속에 숨은 사물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하얀 눈 속에 서 있는 눈사람처럼 배경과 사물이 잘 구분되지 않는 밝은 영상에서는 명암비를 더욱 높여 또렷하게 보여준다.
화질 전문가들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영상의 밝기, 명암비, 계조 표현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전문가 설정'을 지원해, 원하는 수준으로 HDR 효과를 맞춰 감상할 수 있다.
HDR+ 기능은 설정 단계의 '특별 시청 모드'에서 간단하게 실행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터넷이 연결된 2016년형 퀀텀닷 SUHD TV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오는 9월까지는 HDR을 지원하는 2016년형 UHD TV를 대상으로도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HDR+는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소비자에게 최상의 HDR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이라며 "UHD 전 라인업에 HDR+ 기능을 추가 지원해 HDR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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