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지난달 영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부동산전문업체 홈트랙은 지난달 영국의 주택가격이 공급 부족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홈트랙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 오른 15만6400파운드(25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의 주택가격이 지난달 0.4% 오르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잉글랜드 남동부와 북서부 지역이 0.2%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신규 주택구입자 수도 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도넬 홈트랙 리서치국장은 "지난 6개월간 꾸준히 수요 심리가 회복된 반면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물로 나오는 주택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넬 국장은 "주택가격의 변동이 없어 호가와 매매가가 점차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등 부동산시장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의 부동산시장 회복세는 그 동안의 낙폭 과대와 영란은행(BOE)의 꾸준한 저금리정책 덕분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주택가격은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7년 대비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0.5%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한 채권매입프로그램을 2250만파운드까지 확대하는 등 양적완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영국의 저금리 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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