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다음달부터 서울시 도시철도공채 발행금리가 연 1.5%에서 1.25%로 낮아짐에 따라 안정적 재원 마련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1.5→1.25%)를 감안한 행정자치부의 권고에 따라 서울시 도시철도공채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자부는 도시철도공채의 유통금리가 발행금리보다 낮아짐에 따른 투기적 소요 발생 등 채권시장 과열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시·도 도시철도공채 발행금리를 연 1.25%로 발행할 것을 요청했다.
도시철도공채는 자동차등록, 각종 인허가를 신청하는 사람이 의무적으로 매입하고, 7년 후 원금과 이자(5년 복리, 2년 단리)를 돌려받는 채권으로 도시철도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주요 재원이다.
변경된 이율을 적용할 경우 배기량 2,000CC 미만 차량을 신규등록하기 위해 240만원의 공채를 구매했다면, 7년 후 상환 시 이자는 기존 26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아진다.
서울시는 도시철도공채 발행금리 인하에 따른 안정적 재원 마련으로 지하철 노선 확충과 시민 안전을 위한 노후시설 투자비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도시철도공채의 발행금리 인하로 도시철도건설에 소요되는 재원을 더욱 안정적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지하철 노선 확충은 물론 시민안전을 위한 노후 시설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도시철도공사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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