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 수출 회복지연 등으로 생산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정책효과 약화로 내수 회복세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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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 회복지연 등으로 생산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고용은 작년 메르스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서비스업 고용이 확대되며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로 회복됐지만 제조업 고용 부진은 심화됐다.
7월중 소비자물가도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세 둔화 등으로 0.7% 상승률을 보이며 3개월 연속 0%대 저물가를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달 수출은 감소폭이 더욱 확대돼 10.2% 감소했다.
정부는 앞으로 브렉시트,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하방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정책효과 약화로 내수 회복세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소비·투자 등 부문별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 강화하는 등 경기·고용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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