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알리바바, 2분기 매출 '상장 이후 최대폭 증가'
2016-08-12 10:21:28 2016-08-12 10:21:28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이 모바일과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의 성장으로 2014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은 322억위안(약 5조 3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3억위안보다 59% 증가한 수준으로 IPO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알리바바는 모바일 사업분야와 최근 집중 투자 중인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알리바바의 중국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9% 늘어난 234억위안으로 이 중 75%를 모바일 사업에서 거둬들였다. 중국의 모바일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75억위안으로 집계됐다.
 
테크크런치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리바바의 집중 투자대상인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알리클라우드'는 이 기간 120억위안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유료 고객 수도 5만7700명에 달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발단계에 있는 알리클라우드의 영업손실액은 4억39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의 2분기 전체 순이익은 71억 42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6% 줄었다. 다만 이는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알리바바 픽쳐스를 분리하면서 일회성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 건물의 대형 로고.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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