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환율이 1160원대에 마감됐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재현, 국내 증시 반등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원 하락한 1161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원 하락한 1165원으로 출발, 등락을 거듭하며 오후 한때 1159.30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15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15일 1155.10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일 주요20개국(G20)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출구전략은 시기상조이며 경기회복을 위해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합의함에 따라 글로벌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약세에 따라 역외참가자들이 매도세에 나섰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쏟아졌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유로화가 장중에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달러화 약세가 다시 시작됐다"며 "이번주에는 환율 수준이 1150원대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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