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서해교전 소식에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116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 뉴욕시장에서 달러약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예상됐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155.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1155원대에 몰린 결제수요와 당국의 추가 하락 저지를 위한 개입 경계감에 이내 1160원대로 오르는 등 갈팔지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장 들어 서해교전 소식이 전해지자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안심리는 달러 매수세를 이어졌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국제 환율시장의 움직임이 우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계속된다면 1155원 밑으로 갈수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말한다.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14억원을 순매수, 사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강후약 흐름속에 전날보다 5.51포인트(0.35%) 오른 1582.3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