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2.4%)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라북도 전주시는 고용률이 53.4%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0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5000명(2.0%), 군지역 취업자는 215만3000명으로 2만4000명(1.1%)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군지역이 66.0%로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시지역(58.7%)보다는 7.3%포인트 높았다. 군지역 고용률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농립어업 종사자 및 고령·여성 취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77개 시지역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72.4%)였다. 충청남도 당진시(69.1%), 전라남도 나주시(66.3%)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 경기도 동두천시(51.8%), 과천시(52.8%), 전라북도 전주시(53.4%) 등은 고용률이 50%를 겨우 넘었다. 78개 군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울릉군(81.3%), 전라남도 신안군(74.9%), 경상북도 의성군(74.8%) 등의 고용률이 높았고 경기도 연천군(57.5%), 경상북도 울진군(57.9%), 경기도 양평군(59.6%) 등에서 낮았다.
실업률은 시지역이 3.3%로 지난해와 같았고, 군지역은 1.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시군별로는 경상북도 구미시(5.8%), 경기도 의왕시(5.6%), 부천시(4.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전라남도 영암군, 경상북도 성주군, 경상북도 고령군 등에서는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보다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오산시, 광명시, 남양주시 등은 거주지기준 고용률이 더 높았다. 거주지기준 고용률이 낮다는 것은 타 지역으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음을 의미한다. 오산·광명·남양주는 서울 통근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주거도시다.
고용률 상·하위 시·군. 자료/통계청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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