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강동구가 지난 29일부터 원주시 주관으로 개최된 제7차 AFHC(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국제 컨퍼런스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또 ‘청소년 자살예방’과 ‘도시 내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2012년부터 3회 연속 'WHO 건강도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건강도시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도시에서 수여하는 'WHO 공로상'과 AFHC가 선정하는 '건강도시 발전상'도 수상했다.
강동구는 ‘상담전문갗를 모든 중학교에 파견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또래 관계, 가정환경, 학업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청소년기에는 자아존중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동구 ‘Needs Call 상담센터’는 이용 학생들의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도심의 고질적인 문제인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친환경 도시를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온 것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감량경진대회 등을 열어 주민 인식 개선을 도왔고 퇴비통을 보급해 남은 음식물을 퇴비로 재활용해 도시농업에도 적극 활용했다.
'건강도시 발전상'은 ‘도시 내 건강 인프라 구축 정도’, ‘정책의 실효성’, ‘주민참여 유도’, ‘지역사회 인식 개선과 교육’ 등 건강도시연맹이 제시한 39개 체크 리스트에 부합하는 건강도시에 주어진다.
건강한 도시 환경을 갖추기 위한 총체적인 내용을 평가하는 분야인 만큼 수상의 의미가 크다.
올해는 2012년에 수상한 우수 역동성(Good Dynamic)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우수 행동강령(Strong Action)를 수상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강동구가 수년간 꾸준히 건강도시 사업에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사업에 건강을 고려한 건강 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건강도시의 네트워크 강화와 더불어 우수사례 공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왼쪽)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동구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