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대학 만족도 95%…23곳으로 확대 운영
하반기 광운대·덕성여대 등 9개 대학 추가 참여
2016-09-05 15:26:16 2016-09-05 17:02:1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시민대학을 확대 운영한다. 
 
시민대학은 서울 내 대학교의 다양한 강좌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가 지난 2013년 6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까지 총 158개 강좌를 개설해 시민 총 6500여 명이 수강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민대학 수강자 19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강자 95%가 ‘학습과정에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수강자 98%는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답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기존 14개 대학 이외에 ▲광운대 ▲덕성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성서대 ▲한성대 ▲KC(옛 그리스도대) 등 총 9개 대학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대학들은 기존처럼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는 한편 광운대는 과학기술, 연세대는 한국사회, 서울과학기술대는 인간과 과학의 꿈 등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에 맞는 특화된 과목을 개설한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새롭게 참여하는 대학들과 ‘대학연계 시민대학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천장호 광운대학교 총장, 이원복 덕성여자대학교 총장,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해 시민들이 수준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협의했다. 
 
올해 2학기 강좌는 9월부터 시작되며, 매주 1회씩 10회에 걸쳐 강의가 진행된다. 세부 수강정보와 수강신청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의는 40명 내외로 선착순 모집한다.   
 
김용복 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올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대학 참여 인원이 3년 전보다 8배 증가했고, 대학연계 시민대학에 참여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95%로 나타나는 등 인문학적 배움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대학교에서 인문학 강의를 듣고 자아성찰을 통해 스스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 대학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신규 대학 대표들이 ‘대학연계 시민대학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채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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