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전국 주택 10채 중 6채 아파트…총 981만호, 40년새 60%까지 늘어
전체 주택 수는 1637만호…서울 등 수도권에 45% 밀집
2016-09-07 15:52:00 2016-09-07 15:52:00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전국의 주택 수가 1600만호를 넘어선 가운데 이중 10채 중 6채는 아파트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작년 111일 기준 한국의 전체 주택 수는 총 1637만호로 5년 전보다 11.0%(162만호) 증가했다.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981만호로 전체의 59.9%에 달했다. 아파트가 주택의 한 종류로서 공식 통계로 처음 집계되기 시작한 19751.9%에 불과했던 비중은 40년새 60%까지 늘어났다.
 
단독주택은 397만호로 집계됐다. 20년 전만 해도 전체의 절반에 이르던 단독주택 구성비는 꾸준히 감소해 작년 24.3%까지 주저앉았다.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주택수는 320.5호로 5년 전보다 23.8호 늘었다. 하지만 일본(476.3영국(434.6미국(419.4)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지역별 쏠림 현상도 심했다. 전체주택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전체 주택의 45.4%7429000호가 수도권에 분포돼 있었으며 2010년보다 836000호가 급증했다. 경기가 3694000호로 가장 많고, 서울 2793000호가 뒤를 이었다.
 
지난 5년 새 주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도 경기도로 47만호가 늘었다. 서울은 25만호, 부산은 126000호 증가했다. 같은기간 주택 증감률은 제주가 20.8%로 가장 높고, 충남이 4.9%로 가장 낮았다.
 
아파트 비중으로는 광주가 7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 76.8%가 뒤를 이었다. 제주는 32.0%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수도권은 비수도권보다 다세대주택 비율이 높았고, 비수도권은 단독주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 면적은 60~100규모가 전체의 3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지은 지 20년 넘은 주택은 7164000호로 전체의 43.8%에 달했으며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도 2669000호로 전체의 16.3%나 됐다.
 
일반단독주택 중 30년 이상 된 곳은 57.6%에 달했고, 아파트는 5.1%에 그쳤다. 시도별로 30년 이상 된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33.9%), 경북(27.3%) 순이었다. 경기(7.3%)는 가장 낮았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다가구 단독주택의 경우 50, 아파트는 40대의 거주 비중이 높았다.
 
실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48.1%5년전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35.3%로 같은기간 3.3%포인트 감소했다.
 
가구주의 고령화와 여성화도 빠르게 진행됐다.
 
2015년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50.8세로 2010년보다 2.5세 높아졌다. 201026.6%였던 여성 가구주 비율은 작년 29.6%로 올라섰다.
 
하봉채 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은 "결혼을 안하면서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이혼이 늘어 여성이 가구주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 및 연령별 인구 중에서 가구주가 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가구주율이 5년전에 비해 대부분 연령계층에서 남성은 감소하고 여성은 증가했다.

 
하봉채 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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