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이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외관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했고, 방수기능도 입혔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6s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향상된 카메라 시스템, 길어진 배터리 수명, 실감나는 스테레오 스피커, 첫 적용된 방수·방진 등 이용자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을 더했다. 색상도 기존의 실버, 골드, 로즈골드 외에 블랙과 제트블랙이 추가됐다. 1차 출시국을 기준으로 오는 9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16일 정식 출시된다. 한국은 1~3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10월 이후에나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7플러스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사진/뉴시스
아이폰7 시리즈의 최대 특징은 카메라 성능을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두 제품의 화소 수는 1200만으로 전작과 같지만 f1.8 조리개와 6매 렌즈가 탑재돼 더욱 밝고 선명한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아이폰6s보다 50% 더 밝은 쿼드LED 트루톤 플래시가 포함됐고, 전면 카메라는 700만화소급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전작에서는 5.5인치 대화면 모델에만 적용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4.7인치 아이폰7에도 적용됐다.
아이폰7플러스에는 아이폰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표준 광각 카메라와 56mm 망원 렌즈가 함께 탑재돼, 최대 2배 광학 줌과 최대 10배 디지털 줌이 가능하다. 올해 말부터는 듀얼카메라로 피사계 심도 효과도 구현할 수 있다. DSLR 카메라에서만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과 전경을 분리한 인물 사진 등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아이폰7 시리즈는 새롭게 자체 디자인한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로 하나의 사진당 1000억번이 넘는 작업을 수행해 보다 나은 이미지를 구현한다.
사진이나 동영상의 활용도가 높아진 만큼 아이폰7은 저장 공간도 전작의 2배인 32GB, 128GB, 256GB로 확대했다. 가격은 최처용량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7은 649달러(약 70만7000원), 아이폰7플러스는 769달러(약 83만8000원)이다.
이외에 아이폰7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1m 깊이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IP67' 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했다. 제품 상하단에는 스테레오 스피커를 달아 2배 더 큰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한다. 배터리 수명도 전작보다 1~2시간 가량 연장했다. 운영체제(OS)는 iOS10을 탑재했다.
아이폰7은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잭을 9년 만에 없앴다. 대신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뀐다. 애플은 기존 이어폰 사용자들을 고려해 라이트닝 단자와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기본 박스에 포함키로 했다.
또한 이날 애플은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에어팟'도 공개했다. 블루투스가 아닌 자체 개발한 'W1' 무선칩 관련 기술을 활영해 기기와 연동한다. 한 차례 충전 후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어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든 충전이 가능하다. 에어팟은 10월 말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159달러로 책정됐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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