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 10년간 연평균 공급량이 1400여가구에 불과했던 의정부에 대형 건설사의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1호 단지로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되면서 의정부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8536명이 몰리며 평균 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의정부시 13년 치(2003년~2015년) 누적 청약자 수와 맞먹는 수치이며, 7년 만에 나온 1순위 마감 단지였다.
높은 청약 열기를 기록한 이 단지는 단기간에 100% 분양 완료했으며, 현재 웃돈이 형성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분양이 이어진 의정부 민락2지구의 분양권에도 이미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의하면 지난 4월 분양한 민락 호반베르디움 1차는 평균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으며, 민락 푸르지오도 벌써 1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힐스테이트 추동파크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에 의정부 추동공원 분양 대전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머드 규모의 추동공원 안에 아파트가 조성되기 때문에 대규모의 공원 인프라를 내 집 정원처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추동공원은 약 71만3,000㎡의 면적으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공원이다. 이는 여의도공원(약 23만㎡) 보다도 3배 이상 넓으며, 송도 센트럴공원(약 41만㎡) 보다도 2배 가까이 넓어 공원 내에 국제 규격의 축구경기장 99개를 만들고 남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의정부 신곡동 산25-36번지 일원(추동공원 1블럭)에 지하 4층, 지상 23~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10월 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추동공원 1블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는 경기북부청사와 의정부 용현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으며, 의정부 경전철 새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과학도서관이 단지 옆에 위치해 있으며, 새말초가 가깝고, 단지에서 반경 1km 내에 초중고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대림산업(000210)은 추동공원 2블록에서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이달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 두 곳이 경쟁 분양하게 돼 오랜만에 의정부 분양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추동공원이라는 비슷한 입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세부적인 특징들이 분양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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