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전용 연구마을 추진
연구개발비 최대 1억원 지원
2016-09-11 13:40:52 2016-09-11 13:40:52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부산, 경남, 전남 지역에 조선기자재 전용 연구마을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11일 조선업 침체에 따른 국가주력산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조선기자재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이하 R&D)을 지원하는 '조선기자재 전용 연구마을'을 추진키로 했다.
 
연구마을은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대학·연구기관에 집적해 설치하고 대학·연구기관의 전공교수와 장비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다.
 
이번 연구마을은 조선분야 중소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우선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이 밀집한 부산, 울산, 경남, 전남 지역의 대학·연구기관에 신규로 1개 내외의 조선기자재 연구마을을 지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R&D, 사업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로 지정할 연구마을 이외에도 기존의 연구마을이 설치된 대학·연구기관을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현재 연구마을이 설치된 대학·연구기관은 숭실대, 순천향대, 조선대, 대구대, 창원대, 전남대(여수), 청운대(인천), 전북대, 한경대, 제주대, 인천대, 산업기술대, 금오공대, 명지대, 한국화학연구원 등 20곳이다.
 
사업기간은 최대 2년으로 연구과제별로 1년차에는 연구개발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고, 2년차에는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비를 받는다. 조선기자재 연구마을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은 지원 자격, 지원 내용 등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단, 중소기업은 다음달 말 연구마을 선정 이후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의 안내공지에 따라 신청이 가능하다.
 
중기청은 앞서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해 간담회와 현장조사 등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7~8월 한 달간 5개 지역(경남ㆍ부산ㆍ울산ㆍ전남ㆍ전북) 대책반 중심으로 284개 기자재업체를 조사한 결과 기자재업체 65.1%(185개)가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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