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높은 경기 지역에 올해 최다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분양 급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의왕시는 지난 5년간 신규 분양이 없어 지역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에 목말라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공급되는 신규 물량은 백운밸리 등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의왕시는 지난 2014년 의왕 서해그랑블(536가구)을 제외하고는 신규 분양 물량이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왕시 아파트 매매가는 2014년 3분기 3.3m²당 1030만원에서 올 3분기 1162만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세가 역시 3.3m²당 766만원에서 98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올 1월 매매가는 3.3m²당 1102만원에서 지난 9일 기준 1161만원으로 올랐으며, 전세가도 1월 940만원에서 현재 980만원으로 상승했다.
내손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대기 수요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 하반기 분양이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단지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사진/효성
특히 1조6000억원이 투입된 의왕시 최대 규모의 의왕백운밸리 조성사업에는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서울 지역 주민까지 관심이 많다. 친환경 명품창조도시로 조성되는 이곳의 첫 주거시설로는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총 248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의왕백운밸리는 의왕시 백운호수 뒤편(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원) 95만4979㎡(약 29만평)의 부지에 약 40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지식·문화·의료시설 등을 갖춘 문화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들어서는 백운밸리는 원래 그린벨트 지역이었던 만큼 백운호수가 주거단지 전면에 펼쳐져 있고 바라산과 백운산이 사업지구 배후를 둘러쌓고 있다. 이에 단지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친환경 개발로 호수와 산 전망이 가능하게 배치된다.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롯데쇼핑몰이 단지 바로 옆에 들어서는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서남부권 최대 규모인 롯데쇼핑몰은 지난 3월 입점이 확정됐다. 이 쇼핑몰 외에도 명품관과 프리미엄아울렛, 키즈랜드,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착공은 2017년 5월 예정이다.
단지는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 청계IC와 바로 연결돼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고, 서울외곽고속도로가 연결돼 경부와 서해안고속도로로도 연계가 가능하다. 안양~성남간 고속화도로도 내년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도 인접해 시내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의왕시 최대의 도시개발사업이자 고품격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의왕백운밸리의 주거시설로 분양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한 상황"이라며 "2000가구 이상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만큼 입주자는 물론 투자 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계약금은 10%, 중도금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다음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9~21일, 계약은 26일~28일 동안 실시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의왕시 포일동 487번지에 마련돼 다음달 7일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18년 12월이다.
의왕백운밸리 롯데쇼핑몰 예정 부지 위치도. 사진/효성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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