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증시서도 잭팟 터뜨릴까
오늘 신규 상장..증권사 '강력매수' 권고
2009-11-19 08:27:3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내 1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자가 유가증권시장에 19일 신규상장한다. 세븐럭으로 유명한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주인공이다.
 
증권사들은 공모가 보다 최대 2배 가량 높은 목표가를 내놓으며, 강력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증시에서도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 2005년 외국인 전용 신규 카지노 설립이 허가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서울에 2곳(강남점, 힐튼점)과 부산롯데점에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증권업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에 대해 "카지노 입장객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된다"라고 평가했다.
 
최준근 신한투자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삼성동과 힐튼호텔에 영업점을 보유한 그랜드코리아레저는 방문객 기준 시장점유율이 70%"라며 "입장객당 순매출액도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10월 강남점 확장과 VIP테이블 추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 기대, 정부의 신용카드를 통한 칩 구매 허용 검토, 중국 및 동남아 국적 입장객 증가 등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카지노 주식 중 유일하게 글로벌 카지노 업종의 높은 시장 프리미엄을 적용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며 "신규 진입이 제한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카지노 기업의 투자 기준이 되는 배당수익률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라며 "배당수익률은 6.7%로 강원랜드의 5.6%와 파라다이스의 6.3%를 상회한다"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목표가로 공모가 1만2000원보다 30% 이상 높은 1만6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공모가 대비 2배 가량 높은 2만3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하고, 강력매수 투자의견을 내놨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공모후 발행주식수는 6185만6000주이며 최대주주인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4329만9000주(70%)를 제외한 상장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1855만7000주(30%)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보유 지분의 19%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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