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조선업의 경쟁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과 수주전망 개선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그룹의 선박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의 선박 인도량 증가폭이 매우 커 조선부문 영업이익 증가에 상당부문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양프로젝트 수주잔고 감소와 선박 인도량 증가로 인해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1조40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할 것"이라며 "육상플랜트 부분을 제외하면 모든 사업부의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과 파나막스급 이상 벌크선의 신조선가 지수가 약 3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주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점과 이에 따라 주요 선주사들이 선가의 반등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이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크게 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가는 반등을 보였다는 점은 선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없으며 선주들의 발주 움직임은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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