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환율·내수·파업으로 부진한 3분기-HMC투자증권
2016-10-12 09:08:51 2016-10-12 09:08:51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HMC투자증권은 12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나 4분기에는 다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은 개소세 인하 종료 이후 내수감소와 신차부재, 원/달러뿐만 아니라 원/유로 환율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수출채산성이 악화됐고 국내공장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끌어내린 파업영향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4분기는 국내공장 가동률 회복이 예상되며 지난 해 영업이익 기저도 낮기 때문에 이익증가세로 다시 복귀할 전망"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도 2조4900억원으로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실적모멘텀이 상반기대비 약화됐고 통상임금소송 관련 불확실성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SUV 비중 확대와 멕시코공장 생산확대에 따른 중소형차종 수익성 개선 및 신흥시장 개척은 중장기 투자포인트로 주목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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