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 중국 공략 박차… 24만대 규모 신공장 추진
2016-10-18 04:28:45 2016-10-18 04:28:45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혼다가 2019년 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새로운 자동차 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니케이아시안리뷰(NAR)이 18일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수백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혼다는 지난해 10월 새로운 공장 건립 계획을 연기했었다.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서 보수적 운영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올해 1~9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나 늘어난 1936만대에 달하는 등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혼다가 새로운 공장 건립에 본격 나섰다. 
 
NAR은 "혼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중장기적 성장 전망에 베팅했다"고 이번 투자에 대해 평했다. 
 
태국의 일본 혼다자동차 조립공장. 사진/신화사
 
혼다의 새 조립공장은 우선 연간 12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후 수요에 따라 연 24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혼다는 현재 광저우와 우한에 위치한 5개 공장에서 연간 108만대를 생산한다. 새로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중국 내 연 생산능력이 130만대로 증가한다. 혼다의 일본 생산은 100만대 정도다.
 
NAR은 "혼다의 중국 생산 증가는 혼다가 미국과 더불어 중국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혼다의 중국 판매는 올해 1~9월 26% 늘었으며 지난달 판매는 소형차를 중심으로 47% 급증했다. 닛산과 도요타 등 다른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중국 진출을 확대하면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나 독일 폭스바겐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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