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 부회장 "다단계 영업 중단 검토"
국회 정무위 국감 증인 출석
2016-10-18 17:51:05 2016-10-18 17:51:05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다단계 영업 중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공정거래 관련법상 계약기간 등을 검토해 (다단계 영업을) 중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다단계 영업은 줄곧 논란이 돼 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다단계 영업 과정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위반한 혐의로 방통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올 7월에는 공정위로부터 방문판매법을 위반한 혐의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그러나 현재까지도 다단계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뉴스1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년 방통위 지적을 받고 올해 공정위에서 불법적 사항을 통보 받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다단계 회사와 계약을 해지해도 법적 문제 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를 해달라고"고 했다. 권 부회장은 "공정위와 방통위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보고 받았고, 나름대로 개선하려 노력하는 중"이라며 "그럼에도 (정부에서)지적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본부장은 "다단계 판매 중단이 아니라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따라서 증인 채택에서 제외됐던 권 부회장이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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