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내달 정리해고…”직원 300명만 남긴다”
"근무평가·근속연수·상벌 등 검토해 정리해고"
2016-10-19 01:46:31 2016-10-19 01:46:31
한진해운(117930)이 다음달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최소 인력 300명만 남길 방침이다. 
 
19일 한진해운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한진해운 노사는 최초 협상테이블에 앉아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내달 한진해운 임직원을 대상 정리해고를 공지하고, 12월초 근로관계를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다만, 한진해운은 법원이 매각을 추진 중인 미주~아시아 항로 관련 인력 300명 규모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리해고 직원의 수는 35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진해운이 다음달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최소 인력 300명만 남길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한진해운은 근무평가를 비롯해 근속연수, 상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른 회사에 승계할 직원 300명 내외를 추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희망퇴직의 경우 일정 위로금이 주어지지만, 정리해고될 경우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법원이 추진하는 M&A 결과에 따라 모든 직원들에게 공정한 고용안정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노조는 직원의 희생만 강요하는 회사측의 해고지침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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