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겨울철 화재 사고…서울시, 소방안전대책 추진
소방차 길터주기 홍보·화재취약 시설 등 집중점검 계획
2016-10-31 13:26:01 2016-10-31 13:26:01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해마다 겨울철 화재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사고는 지난 2013년 1391건, 2014년 1438건, 2015년 173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부분 화재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지난해 동기 대비 화재사고 5% 저감을 목표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불조심 강조의 달에는 시민 119안전운동을 전개하고, 대형화재 저감을 위한 사전 예방활동 추진한다. 또 인력과 장비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 대응태세 확립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11월 한 달간 서울시 전역에서 119안전운동을 진행한다. 소방차 길터주기 홍보와 주택 화재저감을 위한 안전 픽토그램 배부 및 비상구 안전점검의 날 운영,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의무설치 홍보 등을 실시한다.
 
또 화재취약시설물과 대형화재 취약대상 1288곳, 전통시장 351곳, 1만739곳 등에 대해 내년 1월까지 소방특별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이밖에 민간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서별로 자체점검 실무 교육장을 운영하고 , 장비 사용법 실습 교육과 장비 점검기구 대여창구를 운영한다. 또 소방활동 방해와 소방시설 부실공사, 불량 소방용품 판매 등을 근절하기 위해 소방특사경 운영을 강화한다.
 
아울러 시는 사회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 44곳, 총 6389세대를 대상으로 기존 설치된 기초소방시설 점검과 추가 보급을 실시한다. 동시에 겨울철 낙상 방지를 위해 안전계단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예방과 현장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0이상 건축공사장 652곳에 건축허가 동의와 착공신고 시 임시 소방시설 설치 확인, 착공신고 2주 이내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한파·폭설 시에는 119구급대가 1일 3회에 걸쳐 쪽방촌에 거주하는 노약자나 저소득층의 안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의용소방대원은 방문 점검과 지역 순찰 활동 등 안전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화재·재난에 선제적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소방차 유지관리 상태와 개인보호장비 관리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소방용수시설 6만2064곳을 점검한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은 화기취급 사용이 늘어나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시기”라며 “화재대비뿐만 아니라 빙판 낙상·고드름 등 생활안전사고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16일 오전 겨울철 소방용수시설 정밀점검을 위해 도봉구 내 소방용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도봉소방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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