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의 스몰캡 탐방)23. 생활 전반에 IT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앤지'
“시즌2 시작. 다양한 서비스 선보이며 성장할 것”
2016-11-10 08:00:00 2016-11-10 10:07:39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민앤지(214180)는 2009년 설립됐다. 웹과 모바일을 결합한 개인인증 정보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주력 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 부문의 ‘휴대폰번호도용방지’와 ‘로그인플러스’다. 지난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 최초 사업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266억2500만원, 110억200만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6억9600만원과 69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8%, 25.21% 증가했다.
 
민앤지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인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는 개인정보 불법 도용방지를 위해 사이트 아이디와 패스워드 정보와 불법 금융 거래, 미성년자 불법 성인인증 등 본인 인증 불법 도용을 차단한다. 로그인플러스는 기존 로그인 방식에 연산암호 인증을 더해 사용자들이 로그인 시 상이한 연산 값을 추가로 입력하면서 서버 및 키보드 해킹 방지에 최적화된 개인인증 서비스다. 이 밖에도 간편결제매니저를 비롯해 에스메모, 등기사건알리미, 주식 투자 노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앤지는 최근 여러 업체들에 대한 인수합병(M&A)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개인인증 정보보호와 관련된 서비스를 주력에서 더 나아가 IT를 기반으로 생활 전반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민앤지 본사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을 들어봤다.
 
민앤지 회사 내부의 사무실 전경. 사진/민앤지
 
회사는 올해 말까지 가입자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앤지는 올해 번호도용방지의 경우 가입자 300만명, 로그인플러스 60만명, 간편결제매니저 100만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재형 민앤지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연초 민앤지의 전체 서비스 가입자 숫자는 372만명이었는데 지난 9월말에는 438만명을 기록했다”며 “목표치로 삼고 있는 숫자도 근거 없이 결정한 것이 아닌 여러가지 변수들을 예상했던 만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규로 내놓은 서비스들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주식투자노트 서비스는 초반에 출시 했을 때 가입자가 미비했다”며 “이동통신사를 넓혀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사용자가 많이 늘어 처음 몇 천명 수준에서 현재 몇 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생체인식과 관련된 신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배재형 실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그림이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지문과 같은 생체정보를 활용한 2차 인증과 관련된 서비스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앤지 회의실 전경. 사진/민앤지
 
회사는 최근 인수한 업체들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민앤지는 지난 7월 태아 초음파 녹화시스템을 개발한 ‘더넥스트씨’를 인수했으며 8월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을 인수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배 실장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산모라면 출산 시 좋은 균을 아이에게 물려주게 된다”며 “더넥스트씨가 태아의 초음파 녹화관련 시스템을 보유한 만큼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아베베라는 앱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통해 출산부터 육아까지 모든 과정을 플랫폼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민앤지는 통합지불 결제 전문기업 세틀뱅크를 인수했다. 세틀뱅크는 국내 계좌 중계 서비스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회사는 세틀뱅크와 함께 핀테크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는 “세틀뱅크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보안, 인증 결제 서비스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며 “민앤지의 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있는 만큼 관련 접점을 찾으면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앤지의 내부 모습. 사진/민앤지
 
또 해외에서는 관계사 중의 하나인 게임전문기업 제이앤피게임즈와 회사가 투자한 모바일 플랫폼 기업 오드엠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중국은 제이앤피게임즈, 일본은 오드엠이 맡는다는 전략이다. 오드엠은 바이럴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애드픽'을 선보였다.
 
그는 “오드엠은 앱에 대한 평가 마케팅을 맡고 있는데 우리가 앱 위주로 사업을 하는 만큼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이앤피게임즈는 중국에 지사가 있고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는만큼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는 이제 민앤지의 시즌1이 끝나고 시즌2가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진행한 다양한 인수가 무차별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사용자에게 편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인해 개인인증 정보보호와 관련 서비스에서 집중했으나 이제 여러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분야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오헬스부터 시작해 다양한 기업들을 인수한 것은 시너지와 가능성을 봤기 때문으로 내년에는 결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IT를 기반으로 생활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앤지 본사 모습. 사진/민앤지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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