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귀한 몸 된 구리
2016-11-15 03:05:26 2016-11-15 03:05:26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규모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투자를 공언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구리 12월물 가격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파운드당 가격은 2.518달러다. 올 초와 비교하면 20% 넘게 올랐다. 
 
구리 가격 상승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대감 때문이다. 대선 투표가 진행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거래일 연속 3% 넘게 급등했다. 
 
중국 저장성의 한 구리 생산 공장. 사진/신화사
 
구리의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구리 재고가 감소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중국 정부도 건물과 인프라 건설 부문 지출을 늘리면서 구리 수요가 늘었다. 
 
중장기적으로 구리 가격 하락을 점치는 분석도 있다. 
 
JP모건은 "단기적으로 트럼프 효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 지나친 상승세가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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