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트럼프 랠리'가 약해지면서 유럽 증시가 대부분 하락 마감됐다.
16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20.66포인트(0.68%) 내린 3029.06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41.04포인트(0.60%) 하락한 6751.70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71.27포인트(0.66%) 떨어진 1만663.87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35.39포인트(0.78%) 후퇴한 4501.14를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0.57포인트(0.13%) 하락한 449.97로 마감됐다. 스페인 IBEX 35 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각각 0.56%, 0.73%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재정 지출을 통한 대규모 사회간접투자와 규제 완화로 경제 성장을 공언했다. 정책 기대감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은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강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100.50을 넘어 14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감축 기대감이 살아나며 상승세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장관은 이날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을 지지할 준비가 됐다"며 "이달 말 주요 산유국 회담을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질 큰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영국의 실업률은 4.8%로 2분기의 4.9%에서 소폭 하락했다. 12년래 최저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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