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유방검진 후 발견된 치밀유방·섬유선종 대처법
(의학전문기자단)김신혁 리유외과 대표원장
2016-11-24 06:00:00 2016-11-24 06:00:00
유방검진 이후 결과지를 들고 진료실을 찾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다. 유방검사 후에 치밀유방이라는 얘기와 양성 추정 종양의 발견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검진소견 중의 하나다. 실제로 유방검진을 받은 많은 분들이 흔히 하는 “치밀유방이 뭔가요? 섬유선종이 위험한 것인지요?”라는 질문은 진료실에서 흔하게 접하는 것들이다.
 
치밀 유방이란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중에 유선조직의 양은 많고 상대적으로 지방조직의 양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략적으로 치밀도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네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유선조직이 많고 지방의 비율은 적다고 보면 된다. 사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 서구 여성보다 치밀 유방의 비율이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검진 후 치밀 유방이라는 얘기를 듣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참고로, 젊을 때 치밀유방 소견이 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지방이 많은 유방으로 전환되기도 하고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통해 치밀 유방으로 다시 바뀌기도 하기에 치밀유방 자체가 질환이나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치밀유방인 분들은 유방촬영 검사를 하였을 때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기 때문에 꼭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밀유방이 중요한 이유는 우선, 치밀하지 않은 유방보다 종양과 정상 유선조직을 구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유방 촬영만으로는 유방에 혹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서양의 연구 결과에서 치밀도가 높은 유방일 경우 그렇지 않은 유방에 비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섬유선종은 유방초음파에서 양성 종양이 발견된 경우 흔하게 진단되는 양성종양 중의 하나다. 섬유선종 그 자체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크기가 큰 섬유선종은 엽상종과 총생검 조직검사만으로는 감별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조직검사에서 섬유선종으로 진단된 경우라 할지라도, 드물게 유방암(육종)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크기가 커지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암과의 구별을 확진하기 위해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혹은 통증이 있거나,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도 종양의 크기가 더 커지기 전에 제거하게 된다.
 
양성유방질환은 흔한 만큼 스스로가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여성의 건강을 위협할 큰 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 김신혁 리유외과 대표원장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전문의
-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전임의 역임
- 혜민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과장 역임
- 제이여성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과장 역임
- 봉봉성형외과 가슴보형물성형/검진센터 원장 역임
- 리연케이성형외과 가슴지방이식성형/검진센터 원장 역임
- 유방 세부전문의 (대한의학회)
- 유전성유방암 유전상담사 (한국유방암학회)
- 유방/갑상선 초음파인증의 (대한초음파학회)
-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수료(IBLCE)
- 물방울 보형물 전문가 인증(폴리텍 사)
- 맘모톰 우수시술/교육강사 인증(데비코어 사)
- 한국 유방암학회 정회원
- 대한 유방성형학회 정회원
- 대한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유방외과 연구회 정회원
- 대한 종양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초음파학회 정회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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