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중증 이상반응 없어"
질병관리본부, 피해보상 전문위 개최…"대부분 발열 등 경미한 반응"
2016-12-05 14:30:07 2016-12-05 14:30:07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인정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세부검토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난 620일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시행되고 있다. 이후 지난달 말까지 대상자의 3분의 1154112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 중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6건이다.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예방접종 직후 심인성 반응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일시적인 의식소실(실신) 4(25%), 두드러기 4(25%), 발열 및 두통 4(25%), 접종부위 통증 2(12.5%), 근육마비 1, 족부 염좌 1건 등이었다. 신고된 사례자들은 모두 현재 증상이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례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례는 7건이었다. 주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 의식소실(실신) 4, 접종부위 통증 2, 두드러기 1건 등이었다. 대부분 일시적이고 경미한 반응으로 자연히 증상이 소실되는 경과를 보였다.
 
김중곤 위원장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장애·사망을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으며, 신고 된 사례도 심인성 반응 또는 일시적인 두드러기나 발열, 두통 같은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심의 결과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특별히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궁경부암은 매년 1000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며칠이면 사라지는 경미한 이상반응은 암 예방이라는 이득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부작용 발생을 당장의 문제로 걱정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보다는 나중에 크게 득을 볼 수 있는 딸의 암 예방을 위해 부모님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있는 중증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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