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한국폴리텍대학이 올해 첫 개설한 하이테크 과정 수료자들의 만족도가 93.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텍은 6개 캠퍼스 10개 학과의 하이테크 과정 수료(예정)자 2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교육훈련 만족도 및 취업과 일자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이테크 과정에 대한 수료자들의 만족도는 93.2%로 이전 대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51.5%)보다 41.7%포인트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테크 과정은 청년 실업난 해소와 제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을 위해 폴리텍이 올해 처음으로 개설한 과정이다. 교육대상은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 및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자로, 폴리텍은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를 50% 이상 우선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료자들은 먼저 장래성(43.6%)과 취업의 용이성(30.9%)을 학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이테크 과정에 참여하기 전 구직활동을 했다는 응답이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는 49.4%, 이공계열 전공자는 36.6%였는데, 이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취업하기 어려움을 의미한다고 폴리텍은 설명했다.
또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은 수업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응답이 41.2%로, 이공계열 21.8%에 비해 훨씬 높았다. 그럼에도 인문사회계열 전공자 중 43.5%는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수료를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43.6%이며 취업처에 대한 만족도는 77.5%였다. 현재 교육 중인 학생 대다수도 채용 절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하이테크 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93.2%였다. 만족하는 이유는 실습 위주의 교육이 48.4%, 취업과의 연계성이 33.7%로 나타났다. 주변에 이 과정을 추천해주고 싶다는 응답도 85.3%에 달했다.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졸자들이 하이테크 과정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실무형 인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의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훈련 과정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8월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을 방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력양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