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이 사는 106가구에 문턱을 낮추고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싱크대를 설치하는 등 맞춤형 집수리를 마쳤다.
시는 올해 저소득 장애인가구 106가구에 거주환경, 장애유형, 행동패턴을 고려한 무료 맞춤형 집수리를 완료해 2009년부터 모두 848가구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100가구, 2010년 153가구, 2011년 50가구, 2012년 103가구, 2013년 110가구, 2014년 115가구, 2015년 111가구를 지원한 바 있다.
장애인 본인의 희망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및 장애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후 장애유형별로 실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설계안을 마련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맞춤형 싱크대와 경사로를 설치하고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했다.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화장실은 문턱을 제거하고 배수 트렌치를 설치했으며 안전한 이용을 위해 안전손잡이, 접이식 샤워의자, 미끄럼방지 고무매트 등을 설치했다.
이밖에 디지털 리모컨식 전등 및 전동식 자동빨래 건조대 설치, 접근로 차양설치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 등을 높였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도 81가구에 창호·현관 틈새 차단 방풍패드 및 LED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함께했다.
시는 중증장애인 가구 집수리로 인해 집안 일상생활과 외출 등이 편리해지면 사회참여활동도 보다 활발해지는 등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내년에는 1~2월 동주민센터로 신청 가능하며,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이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이하)으로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1년 이상 거주를 동의한 경우 가능하다.
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및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에는 100가구에서 20% 확대된 12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 장애인 집수리로 문턱이 없어진 모습.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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