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러시아중앙은행이 내년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이그나티예프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러시아 경제가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5%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그나티예프 총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인터뷰를 갖고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를 이끌었던 부정적 요소들이 더 이상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것"이라며 "내년 산업생산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나티예프 총재의 이번 발언은 이제껏 나온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 중 가장 낙관적인 것이다.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주 "러시아 경제가 오는 2012년 4분기나 돼야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3.1%에 머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그나티예프 총재는 또 러시아 중앙은행이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이사회에서 금리 인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4일 기준금리 종전 9.5%에서 9%로 낮추는 등 지난 4월부터 9차례에 걸쳐 총 4%p의 금리를 인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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