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책 워크숍·민생현장 탐방 등 '자강'에 주력
'아침 공부' 재개…쌀 우선지급금 환수 대책 논의 등 '정책정당' 면모 과시
2017-01-17 16:50:13 2017-01-17 16:50:13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이 17일 지난해 총선 이후 실시했던 ‘아침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쌀 우선지급금 환수 대책을 논의하는 등 정책정당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당의 자강에 주안점을 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미래를 보는 키워드·한국경제의 성장과 구조개혁’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강연에는 김준경 KDI 원장도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 주승용 원내대표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이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수권능력을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오는 2월까지 대선 공약을 마무리 해야 한다”며 “공부모임을 재개하는 것은 창당초심을 잃지말고, 정권교체를 우리 당 중심으로 해 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KDI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2월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12개 연구기관의 관계자를 잇달아 초청해 오전 7시2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아침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또 쌀 우선지급금 환수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쌀값 하락에 따른 농촌경제의 어려움에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가 공공비축미를 매입한 농가에게 우선지급한 매입가격 초과금액을 반납하는 데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은 “쌀값 폭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선량한 농민들이 채무자이자 범법자가 돼서는 안 된다”며 보다 현실적인 정부의 대안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박지원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대형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여수 교동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함께 했다. 국민의당의 잇달은 민생현장 탐방은 자강론과 연대론으로 치닫은 당내 분란을 해소하고, 정책정당의 이미지 구축에 나서려는 행보로 보인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등이 17일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