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오는 19일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공모펀드 수익률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가 조건에 맞는 수수료와 펀드매니저, 판매량 등을 조회할 수 있는데다 수익률을 중심으로 펀드정보가 유통돼 운용사간 수익률 경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수익률을 중심으로 쉽고 간편하게 펀드를 비교할 수 있도록 투자자 친화적 시스템인 '펀드 다모아'를 구축해 19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기존 펀드통합공시시스템은 일반 투자자가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펀드 정보가 단순 나열된 데 그쳤고, 어려운 용어 등 금융회사와 전문가 위주의 시스템이라는 아쉬움도 많았다.
펀드 다모아는 금융투자협회의 전자공시서비스 주요 정보를 발췌해 매월 첫주 설정원본 5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의 전월 말 기준 운용실적을 공시한다.
메인화면에는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 기타 등 6가지 펀드가 유형별로 구분돼 1년 기준 수익률 상위 50개 상품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투자자가 원하는 검색조건을 입력하면 수익률 기간(3·6·12·36개월), 수익률(2.5·5·10%), 위험도(저·중·고), 투자지역(국내·해외·혼합), 설정액(100억·1000억·5000억) 등의 기준에 따른 수익률 상위 50개 펀드를 살펴볼 수도 있다. 조회를 원하는 펀드를 클릭하면 운용사, 판매사, 판매잔고 등 상세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상세정보에는 상품뿐 아니라 운용사와 판매사 관련 정보도 담긴다. 우선 펀드정보에는 투자전략을 확인하는 투자설명서와 투자비용과 기준가, 설정일, 설정액, 총보수, 판매수수료, 수익률 추이, 자산운용보고서 등기본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또 해당 펀드 운용사의 공모펀드 운용과 관련한 내부통제수준과 매니저당 운용펀드 수, 펀드 존속기간은 물론 판매사의 계열사·비계열사 펀드 판매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용자 친화적인 공시 시스템을 설계해 펀드공시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수익률을 중심으로 펀드정보가 유통되는 만큼 운용사간 펀드 수익률 경쟁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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