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스테이 6만1천가구 부지 확보…공급 방식 다각화
1만1천가구 올해 첫 입주 스타트…"도심지 공급도 필요" 지적
2017-01-18 14:00:00 2017-01-18 15:05:19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올해 서울과 경기 등 전국 11개 단지에서 1만1000여가구의 뉴스테이 입주가 시작된다. 또 정부는 지속적인 뉴스테이 공급을 위해 올해 총 6만1000여가구가 들어설 부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위례 뉴스테이 건설현장에서 '지속가능한 뉴스테이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6만1000가구 부지확보, 4만2000가구 영업인가, 2만2000가구 입주자 모집 등 공급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모두 15만가구 규모의 부지를 확보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사업 유형을 다각화 한 뉴스테이를 공급할 방침이다. 기능이 쇠퇴한 유휴부지 등 다양한 부지를 활용한 촉진지구 지정 및 지자체의 자발적 촉진지구 지정을 유도해 2만4000가구를 확보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하고 있는 택지 중 정주여건이 우수한 부지를 중심으로 LH 공모형 1만2000가구를 공급 한다.
 
민간제안 사업의 경우 도시계획 변경 없이 즉시 건설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한 공모방식을 통해 8000가구, 유통 부지 등 특화된 부지의 경우 개별 심사를 통해 7000가구를 확보한다.
 
정비사업 연계형은 상반기 안에 작년 하반기에 선정한 후보지 중 6000가구를 확보하고, 하반기에 신규부지 4000가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만1000가구의 부지를 확보하고, 1만1000가구의 입주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서울 대림, 위례 등 올해 뉴스테이 첫 입주단지를 적극 홍보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국민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입주자 모집 시 약속한 주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주거서비스 본인증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된다. 일반국민들도 투자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뉴스테이 허브리츠에 대한 대국민 공모를 10월 중 추진하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차 뉴스테이 허브리츠 채권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주택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변화하고, 주택가격과 전셋값 상승으로 중산층 주거비 부담이 과중한 상황"이라며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 주택 12만가구 공급과 함께 뉴스테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테이가 주택시장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기 때문에 올해와 같이 주택경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주택업계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매입방식 뉴스테이 도입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춘 공급 입지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장은 "도심외곽의 택지에 공급하기보다는 임차인이 선호하는 도심지에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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