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수출확대'와 '창업활성화' 통한 목표 달성 의지 피력
2017-01-23 06:00:00 2017-01-23 06:00:00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20일 토마토TV의 <토마토인터뷰, 소통>에 출연해 2017년 중소기업 정책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토마토TV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전세계가 일자리 전쟁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우리나라의 일자리 창출 주역이었지만 이제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20일 토마토TV의 <토마토인터뷰, 소통>에 출연해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주 청장은 지난해를 돌아보고 올해 중기청의 중소·중견기업 정책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주 청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방향으로 '수출확대'와 '창업활성화'를 꼽았다. 우선 올해 수출액 25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게 그의 목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50% 수준이다. 그는 "수출 초보기업들을 육성하는 동시에 선도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게끔 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품목도 과거 부품소재 중심에서 유망 고급 소비재로 확대해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창업열기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벤처 투자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조2000억원의 신규 벤처 펀드가 조성됐으며, 벤처 투자도 2조1500억원에 달했다. 주 청장은 "'창업은 위험하다'라는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투자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으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해 실패를 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을 포함한 소상공인에 대해선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소상공인은 민생경제의 핵심"이라며 "보호하고 배려한다는 개념보다는 경쟁력을 강화시켜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 R&D 등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청년상인 육성, 외국인의 명소화를 목표로 상권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한다.
 
주 청장은 지난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는 "1년간 대한민국 경제 중심구조를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많은 정책들을 냈다"며 "중소기업의 수출 반등과 창업·벤처의 역대 최대 펀드 조성 등 이러한 성과들이 바탕이 됐다. 보람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여느 때보다 어려운데 이는 전세계가 똑같은 상황"이라며 "기업인들 스스로 분발해주고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해서 중소·중견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에 중심화시키는 그 과정에 모든 정책적인 수단을 결집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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