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설날 5대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교통·안전·물가 등 각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26일부터 31까지는 서울시청에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동시에 긴밀한 상황 대응을 위해 분야별 대책반도 별도 운영한다.
우선 시는 28·29일에는 서울 내 지하철과 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증회 운행하고, 운행횟수를 1074회 증편한다. 심야 올빼미버스는 9개 노선 70대를 새벽 5시까지 운행한다. 심야택시도 밤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2400여대가 운행할 예정이다. 막차시간 등 교통정보는 버스정보 안내단말기(BIT)와 서울교통정보센터, 스마트폰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가스시설 안전점검 대상지역을 기존 1577곳에서 1678곳으로 확대한다. 특히 최근 연이어 화재가 발생한 전통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대형 건축공사장과 재난위험시설물 안전점검 대상도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점검대상에 지하 10m 이상 굴토 된 공사장 106곳을 포함해 총 143곳에서 실시한다.
또 동파사고 예방을 위해 계량기 보호함 보온재 3만1994곳, 계량기 보호함 덮개 36만6000세대, 계량기 보호함 보온재 3만3200곳에 설치를 끝마쳤다.
기초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구에는 44억원에 달하는 생필품과 특별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결식아동 4만1640명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에너지 빈곤층 1481가구에 연탄쿠폰과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한다.
아울러 설날 물가 안정을 위해 중점관리 품목 18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최근 3년 평균 가락시장 반입물량보다 10% 늘려 설 성수품 8개 품목을 공급한다. 연휴기간 전통시장 121곳 주변도로에 주·정차도 허용된다.
끝으로 당직·응급의료기관 734곳과 휴일지킴이 약국 1512곳 등 총 2246곳이 응급환자에 대비해 운영된다. 동시에 시와 각 자치구에 설치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통해 설날 응급의료체계를 관리한다. 120다산콜센터는 연휴 중에도 운영된다.
아울러 청소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생활쓰레기 적기에 처리하고, 설 연휴 이후에는 31일에 일제히 수거한다.
이영기 시 기획담당관은 “설날 종합대책을 가동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명절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귀성·귀경길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2월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설 연휴에 대비한 화재예방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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